중국 영화에 나오는 꾸우냥 같아라
새까만 눈동자 오똑한 콧날 날카롭지 않고
오동통한 부드러운 얼굴
천사같이 순진하고 천진스러운 표정에
남편 임규성씨 키가크고 너무 점잖아서 조용하시다
조산원 찾게된 이유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분만을 하고 싶었고
자연분만이란 근본적인 분만이라고 생각하며
장차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자기능력으로
남을 도와 줄수 있는사람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고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투철한 인생관을 갖고있는
동양의학 한의사이신줄 나중에야 알았다
예정일 1월 13일인데 1월 9일에서 11일 사이에 낳겠다고 한때가
12월 28일 한해가 저물어가는 끝자락에 오신것이다
진찰결과는 모두 정상이며 누구보담도 자연분만
확실히 잘 할 수 있는 체형을 갖고 있다는
설명후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갔다
1월 4일 2번째 방문에서는
함몰유두에 대하여 교육시켰다
급하기는 해도 중요한것이기에 자세히
설명한후 연습도 시키고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 하였다
어쩌면 빨리 낳지 않을까 싶다
아니다 다를까 아침 8시 이슬이비쳤다는
전화받고 10시경에는 배가 뭉쳤다 풀렸다 했다한다
진정 진행이 되는것일까
오후왕진 간다는 소리에
*경이 친정어미님 전화와서
어디로 몇시에 언제 돌아오느냐고 똑똑하게 물으셨다
그 딸에 그 어머님이라고 딸을 보면 어머님을 알수 있다고
똑똑하시고 정확하신것이다 진찰한번 와 보시면
그 후에 결정하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안심되는 모양이더라
저녁을 무사히 넘기겠다 싶더니
왠걸 조금씩 자주 아프다고 하시네
새벽녘에는 이슬도 많이 비추인다고
신랑 임규성씨에게서 전화 왔다
슬슬준비해서 오시라고
아침8시 진찰받을때 Efface 10%가 이틀날새볔
4시 35분경 50%이상이니
*경씨 아기보기하는 대회에 나가면
금메달을 따는 당상이지비
우리대회에 나갈까? 일동웃음^^γ 히히히 호호호
금방금방 열리겠다 자궁문이 배꼽과 탯줄에 오시기전
"저 있을방 있어요?" 질문하던 신랑 임규성씨
더욱 점잖은 얼굴로 대기실에 앉아 계신다
*경씨는 아기보기하는 대회에 출전하면
금메달일텐데.. 조용히 웃으시는구나
쉬었다 하면 안돼요 쉴래요 그래그래 쉬어라
힘들어서 못하겠네 아무리 점잖게 우아하게 하려해도
막내는 표시나는구나 세째딸 막내딸 그런데
어리광쟁이는 아니고 의젓해서 엄마사랑 받았는데
아기보기 힘들구나 이렇게 힘이들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네요 쉽게 낳는다 쉽게 낳는다
엄마도 언니도 순풍순풍 낳았다고해서
힘 한번에 순풍할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네 아이구 장난이 아니네 우짜꼬요
*경씨 다시 정신을 다스려서 배 아플때
힘쓰고 안아플떄 쉬세요 자~ 다시해 봅시다
금방 따라하네 호흡도 잘하고
술술술 내려온다 거침없이 내려온다
아기는 회전도 잘하고 코너도 잘 돌고
마치 스키타고 내려오듯이 곡예사 같이
잘도잘도 내 회전하는구나
속도에 속도가 붙어서 가속도로 순풍순풍
조금은 힘들어도 많이 힘들어도 자꾸만 자꾸만
수축와서 완승해야지 홈런 날려야지
동터오는 새벽을 뚫고 향기를 뚫고
은은한 조명 가족과 함께 부드러운 분만
조용한 분만 맞춤분만을 하는도다
아가야 너무 좋아하는구나 *경이 가슴에 안겨
가만히 있는구나 여기가 어딘가
엄마품속이네 *경이 하는말 "아기가 따뜻하네"
땀방울이 그 사이 송송 맺혀있고 발그스레한 볼이
더욱더 예쁘지 *경이 아름답고 꺠끗하고 훌륭한
태속의 아기를 눈앞에서 사랑스레 보고있네
아기아빠 생명줄 탯줄을 박동멈춘후
노숙하게 노련하게 가위질 하네
너를보아 기쁘구나 어쩌면 많이 본 얼굴 같구나
가슴 뿌듯한 행복이 용솟음 치는구나
*경이 내 색시 참으로 이쁜짓 하였고
공장에서 아기 낳는것 같이 아니 하려고
태속의 아기 겁주지 않으려고 생각 했는데
참으로 장하다 내 아들아 너를 보매 내가 있고
내가 있으매 네가 있는구나
새벽5시 5분에 3.5Kg 아들을 낳았구나
내 아들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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