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이**) 아기마중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역삼각형 얼굴에 지적으로 순하게 생기신 인텔리겐치아이다. 남편도 품성이 착하게 보여서 쉽게 세상에 물들지 않은 것 같다. 오염되지 않는 절개가 있다고나 할까? 먼저 믿고서 다니던 병원에서의 놀라움 때문에 덜덜 떨면서 얼굴이 새하얗게 되어서 입만 미소로웁게 일신에 왔다. 먼저 척보니 배가 상당히 불렀다. 어떻게 이야기하여서 설득할까? 얌전한 부부에게 마지막 희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는 없는 법. 차근히 상담하고 키 158Cm 에 54Kg 였는데, 지금 64.4Kg 이었고 어머님도 *아를 4.0Kg 으로 씀퉁 낳았다고 셋 다 4.0Kg 을 넘었을까인 대장군 집안이었나보다. 골반 내 진입되었고 B.P.D 10Cm 복위와 대퇴부 길이는 정상이었다. 이것으로도 능히 놀라운지고. 월요일 입원 급히 하라고 하였댄다. 아직 2주정도 남아 있는 상태로서 전연 가진통도 없는 상태이다. 갑자기 충격을 받아서 가슴에 상처를 입고, 풀릴 길 없는 수수께끼이다. *아씨 *아씨 애기이고, *아씨 남편 것이고, *아씨 생명인데, 지금 활발하게 잘 있고, 아무런 외적 내적 문제 없는데, 단정하기는 어렵지요. 집으로 돌아가서 친정부모님, 시부모님과 상의 끝에 결정을 하세요. 그리고 여학교 선생님이시니까 잘 알아들으실게지요 했던 것이 9월 21일 이었는데, 그 뒤 전화 한 번 와서 일신에서 아기보기하겠다고 결정했다면서 활발히 얘기 했었다. 9월 27일 다시 오셨다. Hb 12.3 다른 수치도 모두 정상이었다. 그 때 st-3 soft thin Cx 2 F open sono 상 3.5Kg 이면 0.5 오차로서 커봐야 4.0Kg 으로 보겠다. 이** 예비아빠 머리통(?) B.P.D 아마도 11Cm 였겠으리라. 그러면 시어머님 아기보기 하실 때 얼마나 힘들었겠노? 토끼와 여우에서 수업 받고 인터넷으로 안면 익힌 터라, 일신에서의 호감은 무척 많이 갔었다. 든든한 장자방 여동생과 친정 어머님, 남편 이**, *아를 앞세우고 개선 장군처럼 들어왔다. 그 때 near full 이었고 약하게 진통으로 st-3 soft efface 85% thin 되었지만 아두 둘레 때문에 moulding 상태를 유도해야 하므로 집으로 가서 아침경 점심 식사 하시고 오십시오. 낮 12시 넘어서 오시면 오후 3~5시 사이에 아기보기 하겠다고 했다. 좀 의아한 표정들이셨지만 할 수 없이 집으로 가셨다. 좀 씁쓸했을까? 아니면 고마웠을까? 또는 아무생각 없이 따라 했을까? *아씨 얼굴이 좀 핼쓱한 것이 마음 걸렸지만, 두려움 때문이리라 생각했다. 오후 1시 40분, 미열이 있고 두통이 있으면서 좀 떨린단다. 이크~ 큰일났구먼. 제일 무서운게 열인데... 어떻게 해야 빨리 열이 내릴까? 왜 열이 있을까? 37.5C 정도면 미열이지만, 사관 통과 시키고 꿀물 먹이고 어쩌고 하여 계속 이완법으로 아기할매 특유의 수다를 떨다가 결정 오후 5시이후 아기보기 하겠다고 선언! 폭탄을 던졌다. 친정어머님 뭘 믿고 큰소리일까 생각하실게다. 워낙 영민한 분이시니까 척보면 안다. 범상치 않은 어머님이시라는 것을. 열은 내리고 땀은 구슬같이 머릿속으로 맺혔다. 아기는 숨소리 힘차게 내며 잘 놀고 있었다. 시간이 가까와져 오자, 토하기 시작. 어쩌면 좀 틀리지 왜 그리 시간을 맞출까?(^^) 아기가 벌써 들었나? 분만실에 오후 5시 20분에 들어왔다. 파수되고 태변 범벅이다. 또 나를 놀라게 하는구나. 아이구 아가야 잘 참아 주라이. 아심음 들으니 쿵쿵쿵. 안심하세요 아기할매 염려 붙들어 매세요다. 후후후~ 히히후~ 후후후~ 히히후~ 어찌 호흡해야하나 도무지 생각이 없다. 아예 그냥 하자. 힘줄께요. 들이쉬고 내쉬고 응~가 하나,둘,셋~ 또 한번 한~둘~ 응~가 응가고 응게고 간에 무조건 얼떨결에 해보자. 아기할매 하는 말, 시계 보세요. 지금 5시 20분인데 5시 40분까지 아기보기합니다. 잘 보세요. 생각이 없지만 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 드디어 아기 아빠 오세요. 들어오세요. 네? 새까만 머리결 둥근 정구공 만큼이네. 쑥쑥 회전하면서 얼굴도 귀도, 모두 다 보이네. 자연스레 나오고 있는구나. 침 한번 삼킬 여유도 없네. 그래 그래 내새끼. 가슴만 뛰는구나. 우째 우아하게 점잖게 있질 못하겠구먼. 아~ 나왔다. 어~ 나오네. *아야 다 됐다. 이젠 됐다. 커다란 우량아, 사람 모습을 하고 suction(air way) 으로 입속 코속 양수물 다 흡입하네. 아기할매. 싱싱한 탯줄을 달고 궁에서 나왔도다. 나의 아들이 숨죽여 보고있네. 어느틈에 외할머니도 이모는 언니 축하해(역시 보디가드구먼) 풍욕도 하고 자연요법으로 굶고 태변 싸고 젖먹자. 나도 유행따라 해보자(?) 아니지 황금똥을 누는 아이 책보고 조산원을 알아본 결과, 잘왔지. 암~ 잘왔고 말고. 장모님도 고개를 꺼덕꺼덕. 한참만에 아기아빠 완전한 아기아빠 꾸벅 90도 절. 원장님, 사무장님 감사합니다. 만면에 웃음. 벌써 얼굴이 동안이 되었네. 엔돌핀이 푹푹. 빗줄기처럼 솟아 내리네. 흰눈처럼 펑펑 이모도 외할머니도 모두 모두 애정어린 축하. 참으로 아름다운 분만이구먼! 사랑한다 조카 아들아. 사랑한다 내 외손자여...2001. 10. 2.
주소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52-1 l 대표 : 서란희 l tel : 02-2244-2841
사업자등록번호 : 204-96-667614 l 이메일 : agihalme36@naver.com COPYRIGHT(C) 2001 배꼽과탯줄 일신조산원.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