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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짜주 아가야 아기마중
작성자 아기할매 등록일 2014-04-04

짜주는 예정일이 지나도 7일이 지나도 꿈쩍도 않고

여유만만 만만대이다

엄마도 만만대

아빠도 만만대

그래도 쪼금은 걱정된다

주위에서 예정일 지났다고들하니꺼니

아직 짜주는 280일이 안되었을거라는 아기할매 말을 믿어야할지 말지

나이도 있고 첫아가야라

매사에 처음이니

설레임도 많고

기다림도 간곡하니

 

잘놀고 태동도 여유로워서 자연적으로 짜주가 나오려는 날을 기다리는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할 즈음 사실 그동안 아빠 엄마는 구층누각을 다 지었져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슬 비치고

얼마나 편안하고 좋은지

대기만성이기도 하지만

천천 천만대로

느긋하게 진통을 하오니

조급한 생각을 안할수가 없지비

 

짜주야 오케스트라의 지휘봉 쎄게쎄게 흔들어봐용

거의 20시간이나 넘었는대도

가만 가만 살알살

 

봄비오듯 가랑비젖듯

솔솔

조금씩

애태우고 간장태우고서리

심음도 힘차게

간혹 발길질도 하면서

 

더더덧 덧덧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하나둘셋

내쉬고 하나둘셋

 

나온다 나온다고 한지도 술찬케 시간이 간다

산도 통과하기는 쉬운데 머리를 쳐들어서 후굴이 되어

앞으로 신전하기가 힘이들어서

겨우겨우 내회전을 시도하고

그야말로 p-포지션으로

짜주가 않되겠다 싶은지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마음껏 기운차게 흔들어서

씀퉁

아~쌀방개 깨끗하고 고운 피부를하고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는

아직도 등어리에 태지를 쓰고

나왔다 우리의 곁으로

캉가루처럼 아기 주머니에 엄마가 안아서

박동 끊난 탯줄을 아빠가 자르고

윗통을 홀랑 벗어 던지고 명경같이 깨끝한 짜주를 안았다

오! 이 감격!

짜주는 늘 듣던 엄마의 심장 소리가 아닌

아빠의 심장소리를 들었다

어쩐지 늘 듣던 소린데하면서

빤히 아바를 쳐다보면서 무엇인가 할듯 말듯 입가에 미소를짓고

귀 기울리고있었다

쿵 쿵 쿵 힘찬 심박동소리를^^*아항

아프가 스코어10점

신생아 사정10점

3.14kg

20분30분

잘생긴 아들입니다

순간 뭉클하는 정숙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사랑이여 강물처럼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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